나의 제주는 낮은 지붕과 바다가 창 밖으로 걸쳐진 귤꽃향이 아득한 작은 돌담집 598에서 시작했습니다.
방 한 켠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느끼고 마음을 뉘이며 제주를 만끽했습니다.
그 시간들을 기억하며 나의 방 598을 이름에 남겼습니다.
누구에게나 마음 한 켠에 있는 작은 내 방을 간직하길 바라며 한 조각의 제주를 나누어 봅니다.
About Room 598
걷는 제주
걸어서만 만날 수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굽은 길목을 따라가다 만난 풍경,
한없이 이어지는 도로를 걷다 알게되는
생각 같은 것들.
편리함에 너무 많은 것을 쉽게 내어주지 않았는가 생각해봅니다.
가끔은 일부러 불편함을 먼저 선택해봅니다.
그렇게 만난 것들이 무료하고 악랄한 순간을 만났을 때 힘을 보태어 줄 테니까.
calm, peaceful and quiet around
차분하게 내려앉은 제주 풍경 혼란하던 시기,
제주를 걷고 걸었습니다.
불안한 마음을 다독이며 걷다보니
어떤 장면들은 아무도 봐주지 않아도
조용히 반짝이고 있었습니다.
자연의 꿋꿋함과 꾸준한 순환이
이토록 아름다운 것처럼 우리의 시간들도
성실히 하루씩 지나오면
어느 순간 빛나고 있는 삶의 한 순간을
보게 되리라 믿습니다.
Room 598